윈저(Windsor)

◈ 윈저성(Windsor Castle)

 윈저성은 런던 서쪽 약 36km 지점 템즈강변에 위치해 있고, 윈저성은 버킹검 궁전과 함께 900년동안 잉글랜드 왕의 성으로 사용되어 왔고 현재는 여왕의 공식 거주지이다. 1070년 노르만 왕조를 정복한 윌리엄 왕(William the Conqueror)이 수도의 서쪽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목조의 성채로 설계하였는데, 에드워드 4세에 의해 증축되고, 헨리 8세에 의해 완성된 것으로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함께 왕실의 묘지나 여왕의 개인 별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여왕이나 국빈이 체재 중일 때와 3 월 중순에서 5 월 중순, 6월, 12월은 일반인의 관람이 금지된다.

 안에는 집무를 보던 중심지역이었던 스테이트 아파트먼트(The State Apartment), 고딕 양식의 성 조지 예배당(St. George's Chapel)과 메리 여왕의 인형의 집(Queen Mary's Dolls' House), 홀베인, 루벤스, 반다이크와 로렌스 등의 회화와 양탄자, 도자기 등을 전시해둔 갤러리(The Drawings Gallery)가 있다. 1992년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성죠지 홀을 비롯해 스테이트 아파트먼트의 일부가 파괴되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복구된 모습으로 개방되고 있다.

 이곳 윈저성 주변에는 어린이 놀이공원인 레고랜드를 비롯해, 이튼 칼리지도 방문해 볼 만하다.

o 개장 : 03월~10월 : 9:45 ~ 5:15(마지막 입장 4:00)

           11월~02월 : 9:45 ~ 4:15(마지막 입장 3:00)

비틀즈의 도시, 리버풀(Liverpool)

 리버풀은 잉글래든 북서쪽, 머시 강(River Mersey)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뛰어난 항만시설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었던 이곳은 아프리카와 인디아에서 데려온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그리고 2차 대전중에서는 미군과 전쟁물품을 나르는 관문의 역활을 했었다.

 리버풀에 남아있는 몇몇 건축물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두개의 성당과 대학, 풋볼 클럽 그리고 머시 강 밑을 통과하는 터널을 들 수 있다.

 또 하나 리버풀의 자랑은 이곳이 유명한 화가, 시인, 작가, 정치가, 배우, 가수들의 고향이라는 것이다. 가장 뛰어난 20세기 음악가로 뽑힌 그룹 비틀즈가 탄생한 곳이 바로 이곳 리버풀이다.

◈ 리버풀 대성당(Liverpool Cathedral)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과 함께 리버풀의 2대 성당. 리버풀 대성당은 종교개혁 후 북부에 세워진 유일한 영국 국교 대성당이다. 반면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카톨릭 성당으로, 초현대식 건물이다.

o ☎: (0151)478-4199

o 오픈 : 10:00~17:00, 일요일 12:00~17:00, 무휴

o 요금 : ￡3

o 교통 : 라임 스트리트 역에서 도보 20분

◈ 피어 헤드(Pier Head)

 앨버트 독에서 페리 선착장을 향해 가다 보면, 리버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포트 오브 리버풀  빌딩, 큐나드, 빌딩, 로열 리버 빌딩 등을  만나게 된다. 그 중 녹색의 돔을 이고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빌딩이 포트 오브 리버풀 빌딩이고 가운데 세관이 들어 있는 빌딩 큐나드 빌딩이다. 그리고 리버풀의 상징인 리버 버드가 새겨져 있는 빌딩은 로열 리버 빌딩이다. 머지 강을 따라 돌출해 있는 피어 헤드 주변에는 지난날 무역항 시절의 영광을 연상케 하는 건물들이 많다.

 먼저 강을 배경으로 두 개의 탑을 갖고 있는 로열 리버 빌딩(Royal River Building).

 그 옆은 세관이 있는 큐나드(Cunard)이고, 오른쪽으로 도크 빌딩(Dock Building)이 있다. 그 외에 머지사이드 해양박물관(Merseyside Maritime Museum), 리버풀 테이트 갤러리(Liverpool Tate Gallery) 등이 이어진다.

o 요금 : 크루즈 ￡3.30(왕복) / 교통 : 라임 St. 역에서 도보 20분

o 오픈 : 10:00~18:00

o http://www.merseyworld.com/ferries

◈ 앨버트 독(Albert Dock)

 머지 강가의 독은 대영제국 번영의 상징이었으나 한때 침체하는 산업의 영향으로 인해 문을 닫았었다. 하지만 1980년에 비틀스 스토리, 테이트 갤러리머지사이드 해양 박물관, 그라나다 텔레비젼 스튜디오 등의 명소를 비롯해 다양한 선물 가게와 레스토랑을 갖춘 독 빌리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리버풀 라이프 박물관(Museum of Liverpool Life)은 리버풀 사람들의 전통적인 새활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이며, 머지사이드 해양 박물관(Maritime Museum)은 리버풀 항구의 역사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o 주소 : Albert Dock

o 오픈 :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입장료 무료

영국의 역사 조그만 성벽 도시 요크(York)

 런던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져 있고 우즈강(江)과 포스강의 합류점에 위치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요크는 AD71년 유럽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비며 여러 지역으로 세력을 떨치던 고대 로마의 정복자들이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던 셀틱족을 누르고 건설한 도시이다. 그 후 앵글로 색슨, 바이킹, 노르만 등으로 요크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북잉글랜드의 중요한 요지로 그 자리를 굳게 지켰던 도시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으로 성벽으로 둘러쌓인 조그마한 도시 요크에는 고대와 중세의 여러 유적과 유물들이 남아있어 책에서 그리고 말로만 들었던 잉글랜드의 역사를다.

 "요크의 역사가 바로 잉글랜드의 역사"라고 말한 조지 6세의 말처럼 요크는 잉글랜드의 파란만장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다.

 특별히 바이킹에 관심이 있거나 과거 잉글랜드인들의 생활과 문화 - 집안을 꾸미는 법, 기계, 주방기구, 농기구 등등 -에 각별한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추천할 만하다. 오늘날 요크에서 산업과 무역이 중요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세게에서 요크를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잘 보존된 과거의 흔적들이다.

◈ 요크 민스터(York Minster)

 1220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472년에 완공된 영국 최대의 고딕 건축 사원. 정면의 탑은 높이가 71m로 시의 상징이다. 사원 안에는 중세 최대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으며, 지하실에는 복구공사 때 발견한 로마 시대의 여러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정오가 되면 은은한 종소리가 요크 시내를 부드럽게 감싼다.

o 오픈 : 여름 07:00~20:30, 겨울 07:00~18:00

o 요금 : ￡2

o http://www.yorkminster.org.uk

◈ 요크셔 박물관(Yorkshire Museum)

 요크셔 지방의 역사 민족 박물관. 로마 시대 이래 앵글로색슨, 바이킹과 중세 시대 등 주요 문화적인 유물들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마을을 둘러싼 성벽(City Walls) 안에 주요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성벽 위에서 요크 민스터를 여러 각도로 바라보거나 요크에서 가장 멋진 중세 때 문인 몽크 바(Monk Bar)까지 걸어본다. 그리고 캐슬 박물관과 요빅 바이킹 센터도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o 오픈 : 10:00~17:00, 무휴

o 요금 : ￡3.60

◈ 캐슬 박물관(York Castle Museum)

 요빅 바이킹 센터 남쪽에 13세기 때 만들어진 클리퍼드 타워(Clifford’s Tower)를 중심으로 한 요크 성은 18세기 때 감옥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사용하고 있다. 빅토리아 왕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요크의 역사와 시민들의 생활에 관한 생생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o 오픈 : 10:00~17:00, 무휴

o 요금 : ￡3.95

o 교통 : 요크 역에서 도보 20분

◈ 국립 철도 박물관(National Railway Museum)

 1928년에 개관한 세계 최초의 철도박물관으로 최초의 SL(협궤열차)부터 최신 특급 전차에 이르기까지 영국철도 역사 150년의 기록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증기기관차로 세계 최고 속도(시속 200㎞)를 자랑하는 말라드(Mallard)호가 볼거리. 박물관 전체가 역으로 되어 있다.

o 오픈 : 10:00~18:00, 12/24~26 휴관

o 요금 : ￡4.95

o 교통 : 요크 역에서 도보 10분

o http://www.nmsi.zc.uk

◈ 요빅 바이킹 센터(Jorvik Viking Centre)

 캐슬게이트 거리(Castlegate St.)에 세워진 바이킹 마을로, 바이킹 최후의 왕의 거주지를 비롯해서 그들의 생활과 풍습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관내는 4인승 전기자동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o 오픈 : 09:00~16:30, 일정에 따라 변경, 12/25ㆍ1/1 휴관

o 요금 : ￡5.35

o 교통 : 요크 역에서 도보 15분

o http://www.jorvik-viking-centre.co.uk

◈ 요크 성벽(City Walls)

 구시가(Old York)를 감싸고 있는 성벽은 거의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다. 중간에 3곳이 끊겨 있지만 이어서 걸어갈 수 있다. 한 바퀴 도는데 도보로 약 2시간 소요.

나라 안의 작은 나라, 웨일스(Wales)

 웨일즈는 영국의 한 지방이지만 영국 합병(1284년) 이전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그 문화가 타 지역과 확연히 구분이 된다. 웨일즈는 아름다운 산, 언덕, 호수, 강이 있는 커다란 계곡이 있어 한편의 아름다운 시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웨일즈(Wales)에서는 영어와 웨일즈어 모두를 공용어로 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웨일즈 지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매우 따뜻하고 친절하다. 이것은 Wales를 웨일즈어로 친구라는 뜻의 단어 'Cymru'라고 표기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수도 카디프(Cardiff)는 웨일즈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카디프의 역사는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로 왔던 사람은 로마인이고 그후 다른 남쪽의 잉글랜드 도시처럼 몇몇의 부족이 쉴새없이 야망을 품고 공격해 왔다.

◈ 웨일즈 민속박물관

 카디프에서 서쪽으로 약 6.5km정도 떨어진 세인트 파간스에 위치해 있으며, 역 앞의 버스 스테이션에서 버스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웨일즈 각지에서 모아온 예날 농가나 작은 예배당, 물레방앗간 등이 재현되어 있어, 모든 고대와 현재 웨일즈의 생생한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 웨일즈 국립 박물관

 미술, 산업, 고고학 등 웨일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종합 박물관, 카디프 성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인상파 화가들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카에르필리 성(Caerphilly Castle)

 웨일즈 남쪽 지방에 자리잡고 있는 카에르필리 성은 영국에서 가장 큰, 그리고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요새이다. 1268년에서 1271년 사이에 완공되었고, Civil War 때 성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원래 모습으로 복구해 놓은 것이다. 카에르필르 성은 성안의 성이 들어있는 건축학적 견지에서 그리고 이중으로 둘러쳐진 해자를 이용한 방어 시스템 면에서 다른 여러 성의 견본이 되었다.

 도랑과 잔디에 둘러싸여 있는 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일품이고, 전쟁 때의 타격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무너져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탑이 유명하다. 카디프에서 Vallay Line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캐나펀 성(Caernarfon Castle)

 노스 웨일즈의 중심부,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캐나펀 성은 에드워드 1세가 지은 웨일즈에서 가장 유명한 아니 한걸음 더 나아가 유럽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위엄있는 중세의 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색깔의 돌이 일정한 양식으로 반복되는 성벽과 딱딱함마저 느껴지는 모난 타워의 모습이 웨일즈에 있는 중세의 성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모습이다. 캐너펀 성의 전체적인 모습은 에드워드 1세가 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

 캐나펀 성은 에드워드 1세의 웨일즈를 정복한 1283년에 착공해 1292년까지, 그리고 1294년에서 1330년까지로 크게 두시기에 걸쳐 완공되었다.

 에드워드 1세는 캐나펀 성을 만들면서 이전에 있던 웨일즈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영위하며 살아가던 그들의 마을은 없애버리고 영국인들이 정착할 새로운 마을을 건설했다.

◈ 카디프 성(Cardiff Castle)

 웨일즈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카디프성은 여러 시대,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카디프 성의 역사는 2000년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인에 의해 구축되었고, 11세기때 노르만인들에 의해 그 토대와 성곽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들어와 보수작업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더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흔적만을 보고 성이라고 부르기에는 그 역사가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블랙타워에 들어가면 로마인과 노르만 인이 건축한 성벽 자취를 찾을 수 있다. 카디프 항을 방어하기 위한 역활을 위해 성벽의 두께를 3m가 넘게 만들었다. 카디프성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화려한 장식이 멋스러운 중세의 시계탑을 들 수 있다.

◈ 콘위 성(Conwy Castle)

 노스 웨일즈 콘위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콘위성은 중세를 배경하는 영화와 판타지 소설에 나옴직한 웅장한 모습을 한껏 뽐내는 요새이다. 튼튼하고 짙은 빛깔의 석재로 지어진 콘위성은 지금까지도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중세 걸작 군사요새 건축물로 손꼽힌다.

 웨일즈 지방에는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가 전쟁의 승리로 웨일즈 지방을 합병한 후 지은 성들이 여럿 있는데, 콘위 성도 그중 하나이다.

 1283년에서 1289년, 7년 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완공된 철옹성으로 시원시원하게 뻗은 같은 모양과 높이의 8개 타워와 성벽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8개의 타워 모두가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있어, 콘위성의 전체적인 조망과 해안을 끼고 있는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o 입장료: 성인 ￡3.60, 16세이하 어린이 ￡2.60, 가족요금 ￡9.80(성인 2, 어린이 3)

o 위치: Rosehill Street, Conwy LL32 8LD - North Wales, UK

◈ 카디프 항 주변 거리

 카디프(Cadiff) 항의 내항에는 형대적인 상점, 세련된 카페들이 역사적 기념관 및 빌딩들과 한께 나란히 있다.

 이곳에서는 거리의 많은 상점들과 백화점과 화려하게 꾸며놓은 아케이드에서 편리하고 들거은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클래식 음악감상, 극장, 나이트 클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다.

잉글랜드 남부의 해변 휴양도시 브라이튼(Brighton)

 런던에서 기차로 한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잉글랜드의 남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브라이튼(Brighton)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생기가 넘치는 해변 휴양도시이다. 휴양도시답게 많은 레스토랑과 바, 카페 등이 즐비하고 영국 섭정시대의 건축물과 활기찬 부둣가, 다양하고 특별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 등이 가득하다.브라이튼을 유명하게 만드는 최고의 명소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19세기 초에 지어진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lion)을 들 수 있다.

 1997년 브라이튼 센터의 개장으로 많은 국제회의가 개최되고 있으면 연간 200,000명의 참가자들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도시이다.

신비로운 고대유적도시, 솔즈베리(Salisbury)

 잉글랜드 중남부 내륙 지방에 자리하고 있는 솔즈베리는 월트셔(Wiltshire)주의 주도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대 역사도시이자, 솔즈베리 대성당으로 대변되는 고대 교회도시이다. 천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답게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BC 280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톤헨지로 영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시내가 그리 넓지 않아서 걸어서 충분히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다. 솔즈베리는 일주일에 두번씩 서는 노천 시장도 유명한데, 그 출발이 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천으로 유명한 배스(Bath)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의 도시.

 런던에서 173Km 떨어진 에이번 강 유역에 있다.

 배스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천연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도시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도시 중 하나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스가 ‘목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곳 배스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BC 860년 당시 겔트 왕이었던 블라더드는 나병 환자였는데 요양차 이곳 배스에 오래 머무르고 있었다. 어느 날 키우던 돼지들이 연못에 빠지게 되자, 이를 본 왕은 돼지를 구하기 위해 연못에 뛰어들어갔다가 신기하게도 나병이 치료된 것을 보고 연못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치료하러 이곳을 찾으면서 차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으며 정식으로 온천장이 지어진 건 로마 시대부터였다.

 조지 왕조 풍의 고전적 건축물들로 우아하고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영국의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온천으로도 유명하여 로마인들은 이곳에 온천장을 만들어 즐겼다. 18세기와 19세기초에는 잉글랜드 상류 사회를 이끌던 중심지이기도 했으며, 여러 작가들을 배출한 문학적 도시이기도 했다. 배스 롤빵, 배스 벽돌, 장애자들을 위한 배스 의자 등의 이름들은 모두 이 시에서 따왔다. 제조업 중심지는 아니지만 인쇄·제책업, 경공업, 의류업 등이 상당히 발달했다.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의 행정구이며 도시. 가파른 구릉지대로 둘러싸인 천연분지를 흐르는 에이번 강 유역에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회석으로 건축되었으며, 매우 우아하고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영국의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16세기 후기 수직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세인트피터앤드세인트폴 대수도원 교회는 그 창문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가파른 골짜기의 경사면에 들어서 있는 조지 왕조풍의 고전적 건축물들이다. 이곳의 뜨거운 광천(49℃)에 관심을 갖게 된 로마인들은 미네르바 여신을 위해 아쿠아에술리스를 세우게 했다.

 색슨인들이 이곳에 대수도원을 세웠으며, 973년 대수도원에서 전(全)잉글랜드의 첫 왕인 에드거가 왕위에 올랐다. 그후 1088년과 1122년 사이에 노르만인들이 교회를 다시 세우면서 웰스에 건설한 주교구를 이곳으로 이전시켰다. 1206년 주교좌가 웰스로 복귀되었고, 웰스의 성당 참사회원과, 주교가 이름뿐인 대수도원장으로 있던 배스의 수도사들 사이에 대립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이 주교구는 아직도 배스웰스라고 불린다.

 1189년 칙허장을 받았고 중세에는 서부 잉글랜드 양모무역과 뒤이어 직물무역에 참여했지만, 왕족이 사용하는 온천장은 영세하게 유지되었다. 그러다가 1755년 가까이 있는 멘딥 구릉에서 욕조 안을 납으로 씌운 로마인들의 온천장이 발견되자 광천지로서 새롭게 활기를 되찾았다. 가장 뛰어난 영국 멋쟁이에 속했던 사교계의 명사 리처드 '보(Beau)' 내시가 이곳을 관리했으며, 상류사회의 휴양지로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이 도시가 전성기를 맞으면서 엘리자베스 왕조풍의 도시가 다시 세워졌으며, 건축가인 존 우드 부자(父子)와 그들을 후원한 랠프 앨런에 의해 팔라디오식(式)으로 확장되었다. 랠프 앨런은 자신의 채석장에서 돌을 공급해주었으며 도시 외곽에 프라이어 파크(1735~1743) 대저택을 세웠다.

 1769~1774년에 로버트 애덤이 펄트니 다리를 세워 이곳과 에이번 강 건너편의 배스윅 신교외지역을 연결했다(로마). 에이번 강에 의해 참호처럼 둘러싸인 지역 안에 있는 대수도원 근처에 광천과 로마인들의 온천장으로 통하는 18세기의 펌프룸(광천수 마시는 곳)이 있다.

 이 도시를 아름답게 해주는 140개 정도의 역사적인 테라스 저택과 개인 건축물들 가운데는 1728~1735년 존 우드가 지은 퀸 스퀘어, 1754년 우드가 착공하고 그의 아들이 완공한 서커스, 1767~75년의 로열 크레슨트, 1775년의 시청, 1796~1797년 존 파머가 세운 랜스다운 크레슨트, 홀번오브멘스트리 미술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는 배스윅의 시드니가든스에 있는 1795년의 건축물 등이 있다.

 1942년 공습으로 1771년에 지어진 회의실이 파괴되었고, 도시 전체도 심하게 손상되었지만 이후 물론 폭넓은 수리·재건이 이루어졌다. 1963년에 다시 문을 연 회의실에는 18, 19세기의 복장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시에서 외곽으로 3㎞ 떨어진 클레이버턴 장원은 19세기 초의 대저택으로 미국에 관한 자료를 소장한 대규모의 미국 박물관으로 쓰인다.

 18세기와 19세기초에 런던을 벗어나 잉글랜드 상류 사회를 이끌던 중심지로서 이 도시는 문학적 자취를 풍부히 지니고 있다. 이 시대 생활이 토비어스 스몰릿의 소설들과 리처드 브린즐리 셰리든의 희곡들에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노생거 대수도원(Northanger Abbey)· <설득 Persuasion>은 1800년 무렵의 이곳 상류사회 생활을 미묘한 풍자와 예리한 직관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둘 다 1817~1818년에 씌어졌다.

 배스 올리버스(비스켓의 일종으로, 올리버스는 류머티스성 질병치료를 위해 왕실 국립병원을 창설한 탁월한 의사 윌리엄 올리버의 이름에서 유래했음), 배스 소형 롤빵, 배스 벽돌, 장애자들을 위한 배스 의자 등의 이름들은 모두 이 시에서 따왔다.

 제조업 중심지는 아니지만 인쇄· 제책업, 경공업, 의류업 등이 상당히 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