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岳陽, Yueyang, 위에양)

 

 호남성 동북부의 상강(湘江)하류에 위치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성(古城)이다. 또한 이곳은 동정호(洞庭湖)와 장강(長江)이 교차하는 곳이며, 북송(北宋)때 쓰여진 '악양루기(岳陽樓記)'에 명예를 다투는 곳이라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악양의 옛 이름은 파릉(巴陵)으로 중국의 중요한 역사문화의 도시로서 비옥한 토지 덕택에 농업이 발달해 왔고, 여기에 동정호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더해져 어미지향(魚米之鄕)이라 불렸다.

 

 해외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이지만, 동정호와 동정호변에 있는 악양루(岳陽樓)는 이미 유명하다. 두보를 비롯한 많은 시인과 이곳에서 시를 읊었으며, 맞은편에 있는 동정호 역시 그곳에 담긴 많은 민간고사를 가지고 있다.

 

 악양은 작은 도시로 시가지에도 옛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이 서민적이고 옛스러운 느낌을 주어 편안하고 정감을 주는 곳이다.

 

 

 관광 명소

악양의 아름다운 상징물, 악양루(岳陽樓, 위에양로우)

☞ 좀 더 자세히 악양루(岳陽樓)

 악양루(岳陽樓)는 북으로 장강을 바라보고 동으로 흐르는 동정호(洞庭湖) 호반에 있는 15m 높이의 3층 누각이다. 철근과 대들보로 대방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한의 황학루(黃鶴樓), 남창의 등왕각(騰王閣)과 함께 "강남의 삼대 명루(名樓)"로 불린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악양루는 원래 삼국시대 오(吳)나라 때 수군(水軍)을 딘련시키기 위해서 건설한 건축물인 '열군루(閱軍樓)'를 토대로 한 것이며, 당(唐)나라 때 악주의 태수 장열(張說)이 이곳을 수리하여 다시 세우면서 악양루라고 이름을 고쳐짓고, 그때부터 문인재사들의 시를 읊는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예로부터 많은 문학작품 속에서 악양루와 동정호는 찬사를 받아왔다. 두보 (杜甫, 712∼770)의 시 '악양루에 올라(登岳阳楼)'가 유명하다. 

  

 동정호반에 거연히 솟아있는 악양루는 중국 고대건축중의 귀중한 자산으로서, 예로부터 '동정의 천하 제일수, 악양의 천하제일루'라 일러왔다. 악양루가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악양은 당나라때 건조되고 후에 병란에 타버린 것을 북송년간에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악양루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면 끝없이 푸른 물위에 흰 돛배 떠돌고 물속에 흰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악양루의 건축은 독특하다. 주루는 3층이고, 높이는 15m이다. 4개의 큰 기둥이 건물 전체의 하중을 받쳐주고 다시 12개의 둥근 나무기둥이 2층을 받쳐주고 있다. 건축의 또 다른 특색은 지붕 형상이 장군의 투구와 같아 웅장한 것이다.

 

 이곳은 산을 뒤로하고 강을 바라보고 있는 곳이라 경치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서 옛부터 두보를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문장가가 이곳에 올라 무수한 작품을 남겼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송대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범중엄(范仲淹)이 쓴 '악양루기(岳陽樓記)'다. 이렇듯 이곳에는 중국 전통 지식인들의 우국우민(優國優民)의 정취가 담겨있다.

 

 주루(主樓)를 중심으로 우측으로 삼취정(三醉亭), 왼편으로 선매정(仙梅亭)이 있고, 누각 주위에 서대문(西大門), 악양문(岳陽門), 두보정(杜甫亭) 등이 배치되어 있다.

 

o 가는방법 : 2, 9, 15번 버스 이용.

o 개방시간 : 07:00~18:30

 

 

동정호의 진주, 군산(君山, 쥔샨)

 악양루와 마주하고 있는 군산(君山)은 동정호의 명주(明珠)라 칭해질 정도로 동정호 내에서 유명한 볼 거리로서 동정호에 떠 있는 섬이다. 이곳에는 순(舜)임금의 왕비 묘와 진시황의 봉산인(封山印), 한무제의 사격대와 주향정(酒香亭) 등을 비롯한 고대 전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산 위에는 관상용의 아름다운 대나무 숲인 방죽(方竹), 매화죽(梅花竹) 등이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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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은침차(銀針茶)를 재배하는 차 밭이 곳곳에 있으며, 30여 종의 조류도 섬에 서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는 악양시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 동정호의 해돋이를 볼 수가 있어서 이 광경을 보기 위해 군산에서 1박을 하는 관광객도 많다. 때문에 이곳에는 그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음식점도 갖춰져 있다.

o 가는방법 : 악양루 아래의 선착장에서 유람선 이용, 30분 소요.

 

 

중국 제 2의 담수호, 동정호(洞庭湖, 통팅후)

 호남성(湖南省) 북부, 장강(長江) 남쪽에 위치한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

 면적: 2,820㎢

 동정호는 산천이 아름답고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여 예부터 '동정호는 천하제일의 호수이다'라는 칭송을 듣는다.

 

 악양루아래의 동정호(洞庭湖)는 춘추시대 운몽택(云夢澤)이라 불렸던 호소군(湖沼郡)의 유적이이다. 개관과 수리공사로 지금과 같은 호수의 모양을 갖춘 동정호는 그 넓이가 방대해서 옛부터 '팔백리 동정(八百里洞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금은 처음에 비해 그 넓이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국 제 2의 대호수로서 자리하고 있다. 또한 물이 하늘색처럼 맑고 푸르러서 일찍이 악양루를 노래했던 범중암(范仲淹)이 이곳의 푸르름을 극찬했다.

 

 동정호를 돌아보면서 삼강구(三江口), 상강(湘江), 형강(荊江)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보는 사람의 머리와 마음을 맑게 할 정도로 동정호와 어울려 힘차게 흐른다. 이 밖에, 군산도(君山島), 천묘하화탕(千苗荷花蕩) 등도 볼 만하다.

 

 

 그 중 악양루와 마주하고 있는 군산은 동정호의 명주(明珠)라 칭해질 정도로 동정호 내에서 유명한 볼 거리로서, 순(舜)임금의 왕비 묘와 진시황의 봉산인(封山印), 한무제의 사격대와 주향정(酒香亭) 등이 남아있다. 또 산 위에 희귀한 식물을 모아 놓은 방죽(方竹), 매화죽(梅花竹) 등의 식물원이 꾸며져 있고, 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창장(長江, 장강) 남쪽 유역에 있으며 4개의 수로를 통해 창장과 연결되어 있다. 창장 물의 약 40%(홍수 때에는 그 이상)가 이 호수로 흘러든다. 또한 남쪽으로부터 후난 성에서 배수된 물의 거의 전량이 이 호수로 흘러든다. 즉 남쪽에서는 샹장(湘江, 상강), 남서쪽과 서쪽에서는 쯔수이(資水, 자수)· 위안장(沅江, 원강)· 리수이장(澧水江, 풍수강)이 흘러든다.

 

 이 호수의 물은 모두 웨양(岳陽, 악양) 부근의 양쯔 강으로 다시 방류된다.이 호수의 크기는 계절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평균적으로 동서 길이 150㎞, 남북 길이 95㎞이다. 홍수 때에는 수위가 15m까지 높아지며 범람지역은 2만㎢에 이른다.

 

 이 호수는 훨씬 동쪽에 있는 포양 호(鄱陽湖)처럼 양쯔 강의 거대한 저수지 구실을 한다. 홍수기인 6~10월에는 양쯔 강물이 호수로 흘러든다. 이 시기에는 웨양의 배수구뿐만 아니라 타이핑커우(太平口, 태평구)· 어우츠커우(藕池口, 우지구)의 두 유입로로도 큰 배가 다닐 수 있으며 배로 남쪽 강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10월에서 4월까지는 들어오는 물보다 나가는 물이 더 많아 수위가 낮아지고 호수의 대부분이 마른 땅이 된다.

 

 창장(長江, 장강)의 범람을 조절하면서 둥팅 호가 하는 역할을 보조하기 위해 많은 공사가 행해졌다. 1954~1956년 호수와 창장(長江, 장강) 사이 북서쪽에는 인공저수지가 만들어져 필요한 때에 수문을 통해 창장 수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호수 유역은 비어 있으며 홍수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호수 바닥이 경작된다.

 

 다퉁 호(大通湖, 대통호)로 불리는 부분은 타이핑커우를 지나 둥팅 호로 이어지는 큰 댐으로 수량을 조절한다. 1930~1950년대에 호수 기슭과 호수를 둘러싼 제방 안쪽의 땅 대부분이 메워졌다. 이 간척사업은 호수로 흘러들어오는 강, 특히 양쯔 강이 싣고 오는 엄청난 양의 침전토가 호수바닥에 점차 쌓이게 되어 몇 년 더 앞당겨졌다. 그 결과 1970년대에 들어서 호수면적은 1937년보다 1,000㎢가 줄어들었다. 한때 이 간척사업의 결과로 호수가 거의 양분되어 더이상 홍수조절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자, 이 호수로 흘러드는 여러 강의 수로 가운데 낮은 곳에서는 범람이 일어나곤 했다. 그러나 1950년대에 이러한 간척이 금지되었고 호수의 분리된 부분을 다시 잇는 공사가 이루어졌다.

 

 둥팅 호는 후난 성의 여러 강들을 연결하고, 호수 주변의 후난 성 북부 및 양쯔 강 유역의 도시들 사이를 연결하는 교통의 연계지이다. 이 호수 주변의 도시들은 비옥한 평야에서 나는 여러 농작물의 집산지이다. 또한 이 호수는 훌륭한 낚시터로, 특히 겨울철에 고기가 잘 잡히며 잉어잡이로 유명하다.

 

 1971년에 호수 가장자리에 세워진 창링 정유소가 후난 성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

 

o 가는방법 : 악양루 부두에서 배를 이용.

 

 

악양까지 가는 교통수단

 악양은 작은 도시로 아직 국제노선을 연결하는 공항이 없으며, 서울에서 악양으로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서울 - 무한 간 항공을 이용한 후, 무한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무한 외에 다른 주요 대도시에서도 열차편이 있다.

 악양은 호남성(湖南省)의 성도인 장사(長沙)에서 13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두 도시간의 교통이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현재 악양 전시내에 수로, 철로, 고속도로 등의 교통노선이 형성되어 있어서 기타 중국 도시와의 이동이 가능하다.

 

◐ 수로 : 악양은 장강항운(長江航運)의 중요한 정거장으로 악양시 북부에 있는 성릉기항(城陵磯港)은 호남최대의 항구로, 이곳은 상리(上里)에서 출발하여 삭강(逆江)을 따라 중경(重慶)을 지나, 순강(順江)을 거쳐 상해까지 이르는 노선이다.

 

◐ 철로 : 중국을 종단하는 경광선(京廣線)이 악양을 지나고 있어서 매일 악양열차역에는 20여개의 노선이 장사(長沙), 주주(株洲), 광주(廣州), 계림(桂林), 유주(柳州), 무한(武漢), 정주(鄭州), 북경(北京), 서안(西安), 란주(蘭州) 등의 중국 주요도시로 출발한다. 장사에서 2시간 남짓 소요되며, 무창에서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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