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 천혜의 요새 비사성(卑沙城)

 비사성(卑沙城)은 고구려 천혜의 요새로 수차례 중국의 침략을 막아낸 곳이다.

 이곳은 산 정상에 세워진 석성으로 그 높이가 높을 뿐더러 출입이 가능한 곳은 서문 한군데 뿐이라 방어하기가 매우 유리하였다.

 지금은 과거의 모습을 모두 잃고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중국이 당나라 양식으로 콘크리트와 시멘트로 새로 만든 성벽만이 남아있다.

◈ 대련의 역사와 변화상을 감상할 수 있는 대련 현대박물관(大连現代博物館)

 대련시 건립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대련 현대박물관은 대련시의 역사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유물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8천여개의 전시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그 중 3천여개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각 층마다 시대와 특징별로 구분되었다.

o 개관시간: 4월~10월 09:00~17:00, 11월~3월 09:00~16:30

o http://www.modernmuseum.dl.gov.cn

◈ 세계 유명인들의 밀랍인형이 보관된 곳- 밀랍인형관(世界名人蜡像馆)

 마담투소 밀랍인형관은 세계적인 체인점이다. 이 체인점이 대련에도 있다.

 밀랍인형관은 우리가 보고싶어하는 세계적인 유명인들 레이디가가, 버락오바마, 데이비드 베컴같은 인사들을 실제와 동일한 비율 동일한 질감으로 만들었는데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완벽한 모습에 감탄한다.

o 개관시간: 08:30~17:00

☎: 86-411-8790-0214

◈ 안중근열사와 신채호열사가 투옥된 감옥- 여순감옥 박물관(旅順監獄博物館)

 700여 명의 항일열사가 투옥된 곳으로 알려진 여순감옥은 일본군이 여순점령후 당시의 러시아군의 야전병원과 군대병영으로 사용했던 곳을 증축하여 개조한 감옥이다. 높이 4m, 길이 725m의 붉은색 담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2천여 명을 수감할 수 있는 큰 규모의 것으로, 감방 275개, 검신실, 고문실 등의 15개의 작은 공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수감자는 정치범과 사상범으로 중국과 한국, 러시아, 이집트 등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1942년부터 1945년 8월까지 안중근열사, 신채호 열사를 비롯하여 700여 명의 항일투사가 투옥되었다.

 박물관 내부에는 안중근 기념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 고운 모래사장이 있는 부가장 해수욕장(傅家莊海濱浴場(Fujiazhuang Bathing Beach))

 부가장 풍경지구의 자연 경관은 특별한 풍격이 있다. 동서 쪽은 높은 비탈 지역이고, 중간은 넓은 모래 사장이며, 대련도(大連島)와 모래사장이 바다를 사이에 끼고 마주보고 있어서 바다, 산, 모래 사장이 다차원공간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으로 이 곳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길이 550m의 해수욕장이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곱고 물이 깨끗하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대련시 4대 해수욕장 중의 하나이다. 여름이 되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으로 와서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긴다.

◈ 아름다운 해변- 금석탄(金石滩)

 대련최고의 해변중 하나로 꼽히는 금석탄은 금빛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다.

 대련은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금석탄 해변도 이런 도시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깔끔한 해변이다.

 대련에 있는 해수욕장들의 모래는 금빛을 띄는것이 특징인데 그중에서도 금석탄은 금같이 반짝이고 고운 모래를 느낄 수 있다.

◈ 기암괴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원- 금석원(金石園)

 금석원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공원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암괴석들이 금빛을 띄고 있는데 그 자태가 아름답다.

 돌의 규모가 크고 신기해서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자연의 상태에서 가져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 老虎灘(노호탄) 공원

 노호탄은 해상공원으로 대련시 남동쪽 5km쯤 되는 곳에 있는 기암절경이 3면으로 둘러싸인 명승지다. 전설에 의하면 백호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인간세상의 선과 악을 가려 마귀를 물리치고, 바다밑에 갇혔던「미인어」를 구하여 노호탄 벼랑에 올랐다고 하는데, 이 전설을 형상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호탄은 또「새들의 천국」으로  불리울 만큼 수천 수만마리의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오른다. 석양에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황해의 뱃놀이가 일품이다.

◈ 성해공원(星海公園)

 시가지 남서쪽 5km쯤 되는 곳에 있는 흰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진 해수욕장. 옛날 커다란 별이 바다속에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성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빈해로(濱海路)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대련 10대 풍경 중의 하나인 성해공원에 도착한다. 성해공원은 해경구(邂景區)의 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해경구의 중요 구성부분이다. 15만㎡의 정원과 길이가 800m인 활모양의 해수욕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원 내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 있고, 돌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공원의 양 끝은 바다와 접해 있어서 그 끝에 서서 바다를 관망할 수도 있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평탄하고 물살이 완만하며 수심이 적당하여 매년 여름이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노동공원(勞動公園)

 시 중심 번화가에 위치한 노동공원은 면적이 102만㎡이며, 여행, 오락, 휴식 공간의 기능을 지닌 현대적 대형공원이다.

 나무들이 그늘을 이루고, 꽃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웅장한 규모의 현대화된 놀이동산을 포함하고 있다.

◈ 중산공원(中山公園)

 22ha의 중산광장은 대련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원형의 이 광장을 중심으로 사면팔방으로 10개의 길이 연결되어 있다.

 광장의 4면에 고급음향시설이 장착되어 있어 매일 일정한 시간마다 세계의 명곡이 방송되는데, 그래서 이곳을 "중산음악광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광장 중앙에 튀어나와있는 원형의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나와 춤을 추거나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는데, 특히 매일 밤마다 노인들이 한데 모여 사교댄스를 추는 모습이 재미있다.

 또 광장 주변에 늘어서 있는 건축물들은 러일전쟁당시에 세워진 것들로 이국적인 멋을 내는데, 대부분 금융기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맞은편에는 '대화여관'이라는 3성급의 호텔이 있는데, 1909년 일본이 이곳을 통치하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서 당대 최고급의 호텔로 알려져 있다.

◈ 유럽 러시아풍의 번화한 거리- 러시아 거리(俄罗斯风情街(Dalian Russia Folk Street))

 대련은 중국에서도 아주 번영한 도시 중 하나이다. 동북 지역 최대의 항구이다. 일본, 러시아 등 열강들의 침입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그 시절에 도시가 발전하며, 여태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일본 거리와 러시아 거리가 그 대표적인 흔적으로 요즘에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좋은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러시아의 한 거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번화한 거리로 1904년 러일전쟁 중국이 패하여, 일본이 통치권을 가진후 그 후 통치권을 양도할 때까지, 대련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이 지은 러시아 양식의 건물과 거리이다. 이곳에는 100년 이상된 전통 러시아 스타일로 지어진 가옥들이 30여동 이상 남아있다. 각종 기념품과 러시아 인형 등이 판매되고 있다.

◈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도로

 대련의 해안도로는 군사도로였던 과거의 도로를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바다와 인접해있는 도시 답게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군함투어, 야생사파리, 해수욕장등 관광코스가 해안도로를 따라 밀집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고 또 인도를 따라 걷는 것도 가능하다.

◈ 365일 축제같은 테마파크- 발현왕국(發現王國)

 금석발현왕국 테마공원은 중국 대련 금석탄 관광휴양지 해안가에 인접해 있으며 47만㎡에 달하는 규모를 지니고 있다. 대련 해창그룹과 싱가폴 석유주식회사이 공동 투자하고, 디즈니랜드 설계에도 참여한 바 있는 미국 RPVA회사가 설계했으며 한국 삼성애버랜드가 관리운영에 참여해 중국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수준있는 테마공원으로 탄생했다.

 발현왕국은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발현광장(發現廣場, 파시엔광창)]

 공연이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귀여운 만화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광장 밖에는 미국거리가 있는데 클래식한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빅토리아식 건축물이 눈길을 끌고, 거리에는 기념품 상점이 아이들을 유혹한다.

[전기성보(傳奇城堡, 추안치청바오)]

 중세 유럽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신비로운 통로를 지나면 마법세계가 펼쳐진다. 여러가지 신기한 이야기가 마법 속에서 환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늘을 날으는 빗자루, 동화기차,영혼의 성 등 재미있는 이름의 각종 놀이기구가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마법삼림(魔法森林, 모파선린)]

 푸르른 자연의 세계, 풀과 나무들 사이에 수많은 비밀이 숨어있는 곳!! 신비로운 힘을 지난 정령이 아마존을 연상케하는 삼림 속에서 즐거운 추억으로 안내해 준다.

 식인식물, 아마존 탐험, 대머리 독수리, 정령의 여행 등의 놀이기구가 있다.

[금속공장(金屬工場, 진수공창)]

 금속의 왕국, 세계 각국의 금속 건축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를 넘나들며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별나라 여행, 돌아가는 찻잔, 크래이지스네이크 등의 놀이기구도 즐겨보자.

[사막왕국(沙漠王國, 사모왕궈)]

 중동 이슬람 분위기로 꾸며진 곳으로 이슬람 문명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치 뜨거운 중동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어린이 등산차, 사하라횡단, 시막풍폭 등 이슬람 테마에 어울리는 놀이기구가 있다.

[풍광소진(諷狂小鎭, 펑쾅샤오쩐)]

 해변에 자리한 조그마한 마을로 꾸며진 이곳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개성을 발산한다. 모든 건물과 인물 캐릭터는 다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해 즐거움이 가득하다.

 수상대격돌, 크레이지댄스 등 재밌는 놀이기구가 있다.

◈ 사도(蛇島)

 사도는 연순강에서 25해리 떨어진 곳으로 섬길이는 115m, 이섬에 있는 주봉 해발 21.619m로 산림이 울창하고 토양이 기름지고 초목이 무성, 천연암봉과 동굴이 많다.

 겨울은 춥지않고 여름은 그다지 덥지 않아 뱀이 서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섬은 아직 사람이 살지 않은 곳으로 현재 뱀이 1만여마리 모두 살모사이다. 사도는 특수한 관광자원으로 이미 국가의 보물급 자연보호구역이다.

◈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워터테마파크 워터파라다이스

 워터파라다이스는 중국 요령성 대련의 "Dalian Water Paradise International Holiay Hotel"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7만㎡가 넘는 엄청난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워터테마공원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

 넓고 쾌적한 워터 파라다이스에는 78종의 수상 놀이기구가 망라되어 있고, 일반 수영장, SPA시설, 인공해변과 파도, 어린이 풀장(감동천지), 워터슬라이드(남색풍폭)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 SPA 시설

 초음파, 소용돌이, 폭포계곡, 온수안마풀장 등의 최신 시설을 즐기며 건강도 챙기세요.

◐ 어린이 풀장(感動天地)

 해적선, 몽환수옥 등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수상오락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어린이들의 천국이에요. 아이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다.

◐ 인공해변과 파도

 독일의 선진 기술을 도입해 만든 인공 파도는 평균 높이가 1미터, 파도 길이는 10m에 달해 마치 정말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워터 파라다이스의 물은 모두 해안가에서 150m 떨어져 있는 여순용왕당 해역(호텔에서 5km)에서 끌어오는 천연해수이며 소독 과정을 거처 26℃~28℃의 온도를 유지하는 믿을 수 있는 수질을 자랑한다. 1시간마다 수질검사도 진행되니까 안심하세요.

◐ 수영장

 국제 표준 수영장에서 날쌘 물개가 되어보세요.

◐ 중국 최대 규모 대형 물썰매(藍色風瀑)

 12m 높이에 이르는 중국에서 가장 스릴넘치는 물썰매에서 9.2m/s의 짜릿한 속도를 즐겨보세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 5개의 워터슬라이드(高山滑水)

 비룡경속(飛龍競速), 환락가정(歡樂家庭)1,2, 시공수도(時空隨道,붉은색), 격류용진(激流勇進,파란색) 등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5개의 워터슬라이드는 모두 하강 폭이 12m이고, 비룡경속과 환락가정은 길이가 72m, 시공수도와 격류용진은 122m에 달합니다. 하강속도는 6-7m/s로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놀이 시설이다.

o 개방시간

 월요일-목요일 오전 9시 - 저녁 9시

 금요일-일요일 오전 8시 밤 - 저녁 9시

◈ 대련의 먹거리

 사실, 대련에는 '북경요리', '상해요리'등처럼 대련의 이름이 붙은 대표적인 음식은 없다. 하지만 바다가 접해 있고, 예전 일본의 침략으로 일본의 맛이 남아 있어선지 개운하고 깨끗한 해산물요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시장의 포장마차에 이르기까지 눈감고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도 거부감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대련사람의 손맛은 맛있다. 또 특히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더더욱 잘 맞는데, 미역과 생강이 들어간 탕은 우리의 미역국맛을 내고, 매운소스를 발라 불에 직접 구운 오징어는 그 독특한 중국의 향료맛을 없앴다.

 그 밖의 다양한 해산물요리는 대련을 대표할 정도고, 그 외에 전국의 다양한 음식이 대련 특유의 깔끔함이 첨가되어 대련에 더 머무르게 할 정도로 사람들의 입을 유혹한다. 특히 시장 골목에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간식거리(小菜)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다양하고 맛깔스럽다.

◈ 대련의 즐길거리

✜ 동서양의 최신 패션 유행을 알 수 있는 대련 구제 복장제(大連國際服裝節)

 1988년 제 1차 대회를 개최한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년 9월 초에 열리며, 각국 투자가들이 최신 유행의 패션을 전시하거나 서로의 패션 문화를 교류하기도 한다. 이 행사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패션이 한자리에서 비교· 융합된다. 이 기간 중에는 국제 의류 박람회, 의류수출 상담회, 모델 패션쇼 등이 거행된다.

 이 외에도 아카시아 축제, 대련 국제 마라톤 등의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 대련에서 즐길 수 있는 온천장- 명호온천(明湖温泉)

 숙박과 호텔 레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명호 온천은 레조트 형식으로 갖춰져 있다.

 세개의 탕과 노천탕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근처에 낚시터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어서 여행중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겨울엔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 86-411-8525-9988

 중국 발해만 동북부에 임해있는 요하삼각주 습지내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 - 홍해탄(紅海灘)관광구가 있다. 랴오닝성(Liaoning, 遼寧省(요녕성), 辽宁省) 요하삼각주의 반금시(盤錦市, 판진시) 경내에 위치한 이곳은 현재 중국의 유명한 국가급자연보호구이고 중국 AAAA급 관광풍경구이다.

 홍해탄이라 함은 바다가 붉은것이 아니고 해변이 붉다는 뜻이다. 가을이 되면 이곳 해변은 일망무제한 붉은 색의 향연을 선물해준다. 얼마전 다녀온 홍해탄풍경구는 명성에 걸맞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선사해주었다.

 반금시 다와현 조권하향에 자리잡은 홍해탄풍경구는 습지생태관광풍경구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보존이 제일 완정하고 규모가 제일 큰 습지자원을 배경으로 하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대면적의 홍해탄과 세계 최대면적의 갈대밭을 보유하고 있다.

 풍경구는 120만무에 달하는 갈대습지에 자리 잡고있다. 이곳은 두루미 번식의 최남단지역이며 세계의 희귀조류인 검은머리갈매기(흑취구)의 주요한 번식지이기도 하다. 일망무제한 갈대숲에는 260여종, 수십만마리에 달하는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 풍경구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역시 홍해탄이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경관인 홍해탄은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이름을 날리고있다. 이런 홍해탄을 만들어 내는것은 유연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감봉초(碱蓬草)라는 풀이다.

 감봉초는 알카리성토양에서 생장하기에 적합한 풀이다. 해마다 3월 상순에서 6월 상순까지 묘목이 솟아나오고 붉은 빛을 띤다. 7,8월은 꽃이 피는 계절이고 9,10월은 열매가 익는 계절이며 11월초에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된다. 그 열매가 성숙될 때쯤인 가을철에는 그 색채가 불타는 것처럼 강렬하다.

 감봉초는 태생적으로 온실안의 화초와는 다르다.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 풀은 그 키가 한메터도 안되지만 날때부터 바다와 싸운다. 감봉초의 뿌리는 여러 갈래로 되였고 토양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는다. 소금기 많은 바다물과 영원한 "숙적"이며 해변의 낮은 온도와 렬악한 토질의 영향을 견뎌내며 낮에는 찌는듯한 해볕을 이겨내고 광풍폭우속에서도 종래로 머리를 숙이지 않는다.

 감봉초는 한때 '구명초(救命草)'로도 불리웠다. 지난 세기 60년대 연속된 자연재해로 먹을거리가 궁하던 시절, 홍해탄 주변의 어민들은 감봉초의 열매와 잎, 줄기를 따다가 옥수수가루에 섞어 "홍초떡"을 만들어 허기를 달래군 했다고 한다.

 감봉초는 또 '헌신초(獻身草)'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색갈은 해빛속의 자홍색을 흡수해 형성된다. 감봉초의 뿌리는 해변토양의 탈알카리과정을 가속화하며 광풍속의 모래와 조수에 섞인 모래를 빨아들인다. 또 줄기와 잎은 생명을 다한 후 부식되면서 토양에 질좋은 비료를 제공한다. 하기에 감봉초는 갈대와 나물, 과일재배에 적합한 토질을 만들어주며 온몸을 바쳐 개벌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어류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그러니 헌신초라 함이 지당하지 않은가! 하나하나의 풀들이 모여 무더기를 이루고 이런 무더기들이 합쳐져 끝없는 붉은 색의 바다를 이루고 세계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홍해탄이 위치한 이곳은 세계적으로 제일 대표적인 해변습지로 '지구의 허파'로 불린다.

 홍해탄이 언제부터 출현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이 없는 상황. 일부 학자들은 지구에 바다가 있은 때부터 홍해탄이 존재했다고도 말한다.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는 이를 '홍초탄(紅草灘)'이라 불렀고 마음을 달랠 때는 이를 '붉은 카페'이라 불렀다. 그러나 홍해탄의 감봉초는 예나제나 변함없이 불처럼 뜨거운 생을 살고 있다.

 홍해탄관광구에는 자가용관광코스도 있어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차를 몰고 가다보면 감봉초가 무연히 펼쳐진 곳으로 뻗어 나간 나무 다리들이 있고 그 끝에는 정자가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곳을 본 후 또다시 차를 운전해 가노라면 얼마 가지 않아 또 다른 풍격의 정자와 경치가 반긴다. 그렇게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보면 눈깜짝 할 사이에 몇시간이 흘러간다.

 그중에서 가장 장관인 것은 바다와 홍해탄이 만나는 곳이다. 은백색의 바다와 붉은 감봉초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건물들이 어우러져 자연과 자연의 화합, 그리고 자연과 인류의 공존을 보여주는 한폭의 유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반금의 홍해탄은 이 시각도 살아 숨쉬면서 파도와 싸운다. 이곳은 해마다 50m씩 개벌이 바다쪽으로 확장되며 홍해탄도 개벌이 생기는 곳에 새로운 '영지'를 만들어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바다로 향한다. 홍해탄은 바로 활력과 희망을 보여주는 곳이다.

 홍해탄풍경구에는 홍해탄외에도 홍해탄정착장, 월아만습지공원, 두루미보기풍경구 등 다양한 관광내용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관광최적기는 9, 10월이다.

 선양 - 판진 : 약 140km

 대련 - 판진 : 약 308km

 북경 - 판진 : 약 600km

◈ 판진(Panjin, 盤錦(반금), 盘锦)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랴오허강[遼河] 삼각주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잉커우[营口], 북동쪽으로 안산(鞍山), 서쪽으로 진저우[锦州]와 접하며 남쪽에는 랴오둥만[辽东灣]이 있다. 잉커우와 판진 사이를 흐르는 랴오허강이 이곳에서 바다와 만난다.

 해안선의 길이는 118km이다.

 평균 고도 4m의 평야지대로 쾌적한 기후를 바탕으로 질 좋은 쌀을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업작물 재배, 참게 양식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천연자원도 풍부한데,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유정이 있어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하였다. 이외에도 플라스틱제조, 제지, 건축자재, 전자공학 등이 주요 산업이다. 1992년 솽타이즈 지구[双台子区]와 싱룽타이 지구[兴隆台区]가 만나는 지점에 판진경제발전지구가 만들어져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며 연평균기온은 8.6℃, 연강우량은 627mm이다.

 필가산(筆架山)은 요녕(遼寧, Liaoning)성 금주(錦州, Jizhou)시, 금주항을 이웃하고 발해를 마주한 곳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경관을 보유한 필가산(筆架山)의 최고 명물은 만조면 바다물이 가득해 필가산이 섬으로 되고 간조면 바다길이 열리면서 필가산이 해안과 연결되게 하는 하늘의 길 천교(天橋)이다.

 그밖에도 필가산에는 용왕묘와 삼청각(三淸閣) 등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문화유적들이 많고 최근에 새롭게 개발한 해상관광, 백사장, 유락시설, 레저시설 등도 있다.

 사서 기록에 의하면 천여 년 전의 송(宋)나라때 이곳에 관직을 설치했고 명(明)나라때는 이곳을 해운의 거점으로 삼았다. 썰물이 지면 해안으로부터 섬까지 바다길이 열리면서 사람들은 그 길을 천교(天橋)라 부르고 그 길을 통해 섬에 올라 많은 유적을 남겼다.

  필가산에는 재미나는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먼 옛날에 가난한 선비 두 사람이 해마다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땔나무를 하는 것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하루는 그들 두 선비가 산에서 나무를 하는 데 한 거지가 나타나 먹거리를 구했다. 두 선비 중 한 명은 아무것도 주지 않고 다른 한 착한 선비가 많지 않은 음식이지만 닷새나 거지와 나누어 먹었다.

 닷새만에 거지는 착한 선비에게 붓과 붓걸이를 주면서 내년에 다시 과거시험을 보라고 했다. 착한 선비가 악한 선비에게 그 경위를 이야기해 주고 이듬해 두 선비가 다시 시험을 보았는데 생각밖에 착한 선비가 낙방하고 악한 선비가 급제했다.

 과거에 급제한 악한 선비가 거들먹 거리면서 착한 선비도 보는체도 하지 않자 곁에서 그 모든 것을 지켜보던 거지가 신선술을 써서 붓과 붓걸이로 큰 산을 만들어 악한 선비를 산속에 가두었는데 그 산이 바로 오늘의 필가산이라고 한다.

 신선이 던진 붓과 붓걸이가 변한 필가산은 높고 낮은 두 산봉을 가진다. 필가산과 해안사이에는 가끔 바다길이 열려 필가산은 일명 천교산(天橋山)으로도 불리운다.

 썰물이 지면 필가산과 육지사이에 자갈이 깔린 통로가 나타나는데 사람들은 이 길을 하늘의 다리라는 의미로 천교(天橋), 혹은 신이 만든 길이라는 의미로 신로(神路)로 부른다.

 길이 1,620m, 너비 27m의 이 천교는 하루에 두번씩 밀물 때면 바다물에 잠겼다가 썰물이 지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이함의 극치를 이룬다. 썰물이 지기 시작하면 바닷물이 천교의 양쪽으로 서서히 빠지고 천교가 꼬불꼬불한 용의 모양처럼 완연이 드러난다.

 그 때면 사람들은 천교를 건너 필가산에 오를 수 있다. 그러다가도 밀물이 지기 시작하면 천교 양쪽에서 바닷물이 서서히 밀려와 천교가 좁아지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바다속으로 사라진다.

 아찔한 절벽과 무성한 숲을 가진 필가산에는 예로부터 많은 건물들이 세워졌다. 필가산에는 산문(山門)에서부터 시작해 진인관(眞人觀), 태양전(太陽殿), 오모궁(五母宮), 방장원(方丈院), 삼청각(三淸閣)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그 중 필가산 정상에 세워진 삼청각이 가장 유명하다. 그 중 청(淸)조 말에 세운 삼청각(三淸閣)은 못 하나 나무 한 조각 사용하지 않은 석조건물이다. 26m 높이에 6층 건물인 삼청각의 벽과 복도와 문, 창문, 불단, 계단, 심지어 처마와 벽화 모두가 돌로 되어 있다.

 특히 정교한 석각이 새겨진 돌문은 아주 자유롭게 열리고 닫겨 신비롭다.

 중국 전통양식과 서양 건물양식의 장점을 두루 안고 있는 삼청각에는 또 한백옥으로 된 크고 작은 불상이 43점이나 공양되어 불교와 도교, 유교가 모두 참배하는 성지이다.

 삼청각에 오르면 동쪽 산기슭에 커다란 바위 두개가 보인다. 바위는 커다란 거북이가 꼬리를 바다에 담그고 머리를 쳐들어 하늘을 우러르는 듯 해서 이름이 바다로 나가는 거북이다.

 삼청각의 앞에는 중국에서는 보기 드문 보리수 한 그루가 있다. 보리수는 옛날 인도에서 난 나무로 석가모니가 출가한 후 명산대천을 답파하면서 수련해도 결과를 얻지 못하다가 보리수 아래에서 진리를 깨달았다는 전설속의 그 나무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득도한 석가모니가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이곳 필가산에 이르러 썰물 때면 열리는 바닷길 천교와 웅장하고 아름다운 필가산을 보고 "이곳이야 말로 영산이로다"라고 감탄하면서 염주 하나를 심었는데 그 염주가 보리수나무로 자라나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필가산에는 삼청각 외에도 진인관(眞人觀)이라는 석탑식 건물도 있다. 높이 4.7m, 탑 둘레 1.8m의 이 탑건물은 6층으로 되어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고 층마다 불단을 만들었으며 탑꼭대기는 호로박 모양으로 되어 있다.

 금주열차역 서쪽에서 필가산행 버스를 이용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이에 15분에 한 번씩 버스가 오간다. 소요되는 시간은 45분, 요금은 8위안이다.

 필가산에서는 반드시 만조와 간조시간을 잘 알아보고 하늘길에 들어서야 한다. 필가산의 하늘길은 날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하루에 두번씩 열린다. 시간은 점심 때쯤과 자정 때이고 열려 있는 시간은 3시간, 2시간이면 금방 다시 닫힌다.

 하늘길을 걸을 자신이 없으면 선박을 이용해 필가산에 오를 수도 있다.

 필가산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7-9월이다.